홍준표 “포털 영업익 1% 창업 지원에 쓰겠다”

"데이터 요금지원 등 1조6천억 통신비 절감 기대"

홍준표 대선후보가 4차산업혁명 창업 및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자금 마련 정책으로 포털 사업자의 영업이익 중 1%에 달하는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계통신비 공약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홍 후보는 네이버 등 대형 포털 사업자들이 거둔 영업이익 중 1%인 약 123억원을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창업과 R&D 지원 기금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사진=홍준표 홈페이지)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4조226억원, 영업이익 1조1천20억원, 순이익 7천672억원을 기록했다.

또 그는 통신비 부담에 따른 절감 방안으로 데이터 요금지원과 인터넷 강의 수강료 할인, 장애인 온라인쇼핑 포인트 지급 등의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아울러 청소년 맞춤형 요금제 출시, 저소득층 대상 단말기 할인 및 바우처 제공, 중저가폰 출시 비중 확대 등을 가계통신비 절감 공약으로 내걸었다.

홍준표 후보는 “306만 소상공인과 3만 명의 청년창업자, 36만 명이 넘는 청년실업자가 데이터를 추가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들에게 5천원 데이터를 추가 제공할 경우 연간 2천73억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249만 장애인에게 온라인쇼핑 포인트를, 저소득층 대상으로 단말기 할인 바우처를 제공하고, 중고 휴대폰 부품 3년간 의무제공 등을 실시해 총 1조6천억원에 달하는 통신비 절감효과를 내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