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누리꾼 강력 비판

정치입력 :2013/05/29 16:02    수정: 2013/05/29 16:30

진주의료원 폐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누리꾼들 역시 SNS를 통해 진주의료원 폐업 소식을 전하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9일 보건복지부는 그 동안 정부와 국회의 거듭된 진주의료원 정상화 요청에도 불구하고 경남도가 폐업조치를 강행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경남도가 29일 진주의료원 폐업신고를 함에 따라 법적으로 의료원은 문을 닫게 됐다.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은 수십차례 경영개선을 요구했지만 기득권만 유지하려는 노조의 자구노력이 전혀 없다며 279억원의 누적적자와 매년 70억원씩 발생하는 손실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폐업의 책임을 노조에게 넘겼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경남도가 폐업을 위해 들인 비용만 61억원에 달한다며 혈세 낭비는 오히려 홍준표 지사가 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 날 진주의료원에 남아 있던 직원 70명에게는 해고 통보가 전달됐다. 현재 이곳에 남아 있는 환자는 3명이며, 다른 병원으로 옮길 것을 통보한 상태다.

이로써 103년 역사의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이 사라지게 됐다. 이번 폐업은 홍준표 경남도 지사가 지난 2월26일 폐업 방침을 밝힌 지 3개월여 만에 결정됐다.

이번 결정에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 SNS에 아쉬운 의견을 남기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도민이 뽑아 준 도지사직을 임기 전에 내 던지 전임 지사와, 권한을 남용하며 진주의료원을 폐업한 현 도지사 모두 경남도민에겐 공공의 적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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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은 “공공성과 상업성을 혼돈한 홍지사는 서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홍준표 지사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