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 "2018년 국내 시장서 1만대 시대 연다"

(영종도=정기수기자)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가 내년에 국내 시장에서 1만대 시대를 연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5개 주요 차종을 핵심으로 성장을 견인하는 '5 히어로즈' 전략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전략이다.

MINI 총괄 조인철 이사는 14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뉴 MINI 컨트리맨 시승행사'에 참석,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15% 증가한 8천632대를 판매했다"면서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와 같은 15% 수준의 신장세를 기록한다고 가정할 경우, 올해 MINI의 판매량은 9천900여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이사는 "오는 2018년 국내에서 1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5 히어로즈' 전략을 통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5 히어로즈는 MINI의 5개 주요 모델을 말한다. MIN 해치백과 존 쿠퍼 웍스(JCW), 컨버터블, 클럽맨, 컨트리맨 등이다.

조 이사는 "5개 핵심 차종에 각각 인디비주얼리스트(해치백), 챌린저(JCW), 프리 스피릿(컨버터블), 젠틀맨(클럽맨), 어드벤처러(컨트리맨) 등으로 개성과 컨셉트를 차별화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MINI는 국내 수입차업체 중 9번째로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MINI의 글로벌 법인에서도 9번째로 판매량이 많은 시장이다. 국내 프리미엄 수입 소형차 시장에서는 2005년 진출 이후 12년간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전 세계 시장에서도 MINI는 지난해 36만233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판매 순위 5위에 올랐다.

한편 2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인 뉴 MINI 컨트리맨의 차체 크기는 길이 4천299mm, 폭 1천822mm, 높이 1천557mm로 기존보다 각각 199mm, 33mm, 13mm가 늘어났다. 더 커진 공간을 바탕으로 실내에는 5개의 시트가 있으며, 뒷좌석을 최대 13cm 앞뒤로 조절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트렁크 용량은 450리터로 40:20:40 비율로 접을 수 있으며 최대 1천390리터까지 적재공간이 확장된다.

MINI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ALL4'는 기존 전기기계식 방식에서 전기유압식 사륜구동 클러치 방식으로 변경돼 보다 빠른 반응속도를 제공한다. 특히 MINI 최초로 카메라 기반 전방 추돌 경고 장치인 '액티브 가드'가 전 라인업에 적용됐다. 전방의 물체와 충돌 위험을 감지했을 때, 디스플레이 표시와 경고음으로 운전자에게 충돌 위험을 알리며 10~60km/h의 속도에서는 브레이크가 개입해 안전성도 강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