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가 출시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이 기록은 계속 경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머너즈워가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른 영향이다.
북미 유럽 한국 등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서머너즈워는 이용자 대전 콘텐츠인 월드 아레나로, 모바일 e스포츠 종목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게임이 스타크래프트 등 출시 20년이 넘은 PC 온라인 게임처럼 오랜 시간 인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의 대표 모바일RPG 서머너즈워가 해외 시장서 태극기를 휘날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4년 4월 출시된 서머너즈워는 해외 매출 비중 86% 달하는 흥행작이다. 서머너즈워의 누적 매출 1조원 달성은 국내 모바일 게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우리나라 게임의 위상을 알렸다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
서머너즈워는 출시 3년이 됐지만, 주요 국가에서 매출 순위 10~20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게임이 구글 매출 톱10을 달성한 기간을 보면 캐나다 963일, 미국 541일, 포르투갈 901일이다. 벨기에, 프랑스, 독일 등에선 750일 이상 구글 매출 톱10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구글 매출 순위를 보면 서머너즈워는 거대 시장인 미국에서 13위, 캐나다 9위, 영국 28위 등을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서머너즈워의 매출 기록은 꾸준히 경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1월 매출 9천억 원, 3월 1조 원을 달성한 것을 보면 매분기 매출 1천억 원 수준은 꾸준히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서머너즈워의 인기 비결로는 시장 선점과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한 콘텐츠 업데이트, 안정적인 서비스 운용 등이 꼽히고 있다. 서머너즈워는 3년 동안 5번 대규모 업데이트,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80번 정도 진행했다. 업데이트는 매출 반등의 촉매제 역할을 해왔다.
최근 추가된 월드 아레나 콘텐츠도 주목을 받았다. 월드 아레나는 서머너즈워의 인기를 유지해줄 핵심 콘텐츠로 꼽힌다. 지난달 아레나 콘텐츠를 활용한 e스포츠 대회가 성황리에 끝나면서, e스포츠 종목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보여준 바 있다.
서머너즈워의 월드 아레나는 지역별 서버의 경계 없이 서로 다른 국가의 이용자가 실시간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여기에 실시간 관전 모드를 추가, 보는 맛도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머너즈워는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 중 처음으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흥행작”이라면서 “서머너즈워는 출시 3년이 된 게임이지만 국내 뿐 아닌 북미, 유럽 등 해외에서도 꾸준한 매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해당 게임이 오랜시간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누적 매출 기록도 매분기 경신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외에 컴투스프로야구, MLB 등 기존 출시작의 인기를 유지하는데 노력하면서도 신작과 서머너즈워 IP 확장을 통한 추가 매출원 확보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올해 마제스티아, 낚시의신VR, 프로젝트G2, 프로젝트DD, 프로젝트S, 댄스빌, 히어로즈워2 등 약 7종의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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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중 마제스티아가 곧 출시된다. 마제스티아는 동서양 세계관을 아우르는 5개 연합의 영웅을 활용, 스킬과 병력 조합으로 실시간 대전을 펼치는 전략 게임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워, 컴투스프로야구, MLB 9이닝스 등이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기존 출시작의 인기 유지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