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도에서 데이터 통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폰 동영상 서비스 앱 '유튜브고'(Youtube Go)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미국의 IT미디어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5일(현지시간) 유튜브고 베타 버전을 인도에서 공개하고 이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유튜브고는 스트리밍 동영상을 시청하기 앞서 짧은 미리보기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영상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인터넷 연결 상태에서 동영상을 다운받아 오프라인 상태에서 시청할 수도 있으며 동영상 화질도 선택 가능하다.
이번 베타버전은 인터넷 연결 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에서 향상된 동영상 감상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인도는 낙후된 통신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비싼 인터넷 이용료 때문에 인터넷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나라 중 하나다.
이런 이유로 글로벌 IT기업들은 인도에 인터넷망을 구축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구글은 2015년에 인도의 철도기업 인디언레일웨이스 등과 협력해 인도 각지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할 것이라는 계획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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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관계자는 "유튜브고는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앱"이라며 "동영상을 다운로드 하는 옵션 이외에도 인터넷 연결 없이 다른 사람과 (블루투스를 이용해) 동영상 공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아직까지 인도 외에 다른 나라에서 유튜브고 앱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