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여 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정부들이 유튜브 광고 중단을 잇달아 선언하고 있다.
이 사태는 영국 매체 더타임스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극단주의 단체, 혐오 발언으로 유명한 단체들의 유튜브 홍보 동영상에 영국 정부, 로레알 등의 대기업 광고들이 노출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일어났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광고주들은 반발하며 유튜브 광고를 잇달아 내리고 보이콧을 선언했고, 스타벅스, 월마트, AT&T 등의 대기업들이 이에 동참했다.
광고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맷 브리틴 구글 유럽 법인 사장은 광고주들에게 사과하고, 논란이 될만한 영상에 정부나 기업 광고가 붙지 않도록 할 것이며 모니터링 담당 인력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기업들의 보이콧 선언은 계속되고 있다.
IT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유튜브 광고 보이콧이 구글의 광고 매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28일 보도했다.
투자회사 노무라 인스티넷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튜브가 이번에 발생한 광고 보이콧 사태로 최대 7억5천만 달러(약 8,349억 원)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17년 유튜브 예상 매출액인 102억 달러(11조 3,556억 원)의 약 7. 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한 손실액은 전체 구글 광고 매출에 비교하면 아주 작은 규모이며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구글 광고 순매출액은 726억9천만 달러로, 글로벌 디지털 광고시장의 31.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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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이번 유튜브 보이콧 사태로 인한 손실분은 2017년 구글 전체 광고 매출의 1% 정도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구글과 페이스북은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전체 시장점유율 전망치는 46.4%로 거의 절 반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