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업계도 삼성전자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대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알뜰폰 업계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것은 LG전자 G6 이후로 두 번째다. 저가형·고령자 대상 통신이라는 인식을 탈피하고 이미지 제고를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과 SK텔링크에서는 7일부터 갤럭시S8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기간은 7일부터 17일까지로 이동통신사와 동일하다.
헬로모바일은 3월 3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일부터 갤럭시S8 사전판매를 시작한다고 공지하며, 타사와 동일한 사은품을 제공하지만 타사보다 월등한 지원금을 준다는 점을 내세웠다.
헬로모바일 관계자는 "공시지원금과 더불어 이통사와 동일한 사은품과 추가 경품까지 더해져 소비자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뜰폰에서는 6만원대 요금제만 선택해도 최대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링크 또한 갤럭시S8 사전예약 진행을 알렸다. 회사 측은 "알뜰폰 가입자들이 가장 빨리 최신 프리미엄 휴대폰을 장만할 수 있도록 물량 확보에 만전을 다하는 한편, 풍성한 사은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알뜰폰 업계의 행보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알뜰폰은 가계통신비 인하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저렴한 요금제를 선호하는 소비자나, 고령자가 쓰는 통신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돼 있어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 하기 위한 홍보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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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수많은 알뜰폰 업체 중에서 이 두 곳만 사전 예약을 진행하는 것은 알뜰폰 가입자들 중에선 프리미엄폰 수요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브랜드 이미지 탈피를 위해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단말기 선택권 확보를 통해 알뜰폰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자는 계획에 사전예약을 진행하게 됐다"며 "단말기 공급 차별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전체적인 알뜰폰 업계의 이미지가 좋아지는데 기여를 하지 않을가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