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관리시스템(WMS)은 이제 필수 시스템으로서, 복수의 창고 재고를 실시간으로 한번에 다 볼 수 있게 해준다. 재고 관련 데이터를 쌓음으로써 장기 미출고 재고나 미사용 자재 등의 문제를 줄이려는 노력의 기반을 만들 수 있게 된다.”
JDA코리아의 채널파트너사인 밸류체인C&T의 조윤철 부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AIDC 솔루션데이에서 ‘제조기업에서 선진 WMS 도입을 통한 재고 최적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윤철 부장은 “WMS를 도입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재고 관리의 기반을 잘 갖추게 되면, 복수의 창고에 얼마나 재고를 가져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게 된다”며 “재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과 예측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DA소프트웨어그룹은 공급망관리(SCM) 솔루션업체로서 유통, 제조, 자동차, 반도체, 물류 등의 산업분야서 4천여개 고객을 보유했다. 매장운영, 생산기획, 협업 카테고리 관리, 지능형 풀필먼트, 유통 기획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가운데 JDA 인텔리전트풀필먼트(IF)란 제품은 물류 실행과 관련된 솔루션을 망라한 통합물류시스템 플랫폼이다. JDA IF는 기업의 공급망 관련 모듈을 하나로 연동하고, 공급망 실행 영역을 동기화해 기업의 운영 역량을 최적화하고 고객서비스를 증가시키도록 돕는다.
단일 플랫폼 위에 모듈 간 인터페이스를 연동했으면서, 각 모듈을 각기 구축할 수 있는 유연성도 제공한다.
그는 선진 WMS의 기능으로 ‘빠른 셋업’, ‘위치 정보에 기반한 세분화된 재고 관리’, ‘재고에 대한 정물일치 구현’, ‘실시간 운영’, ‘상세한 재고 속성 관리’ 등으로 정리했다.
그에 따르면, 국내 소매유통업체인 G사는 40개 창고에 WMS를 도입해 재고를 약 30% 감축했다. 재고 결품률은 0.14%로 개선됐다. 전자제조업체 L사는 WMS 도입으로 연간 3억원을 절감하고, 납품 상품 오류 금액을 연간 15억원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WMS 도입으로 재고 정확도를 올리고, 출고 정확도를 높이며, 보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실시간 재고 관리가 가능해진다”며 “다만, 고객이 시스템을 도입해 얼마나 업무 프로세스를 변화시킬 지, 변화관리 의지를 동반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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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트렌드인 ‘스마트 웨어하우스’에 대한 전략도 소개했다. 사물인터넷(IoT)이나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이용해 WMS를 단순한 창고 운영용도뿐 아니라 재고 데이터에 기반해 앞으로 일어날 상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창고 작업자가 자동화 설비와 연계돼 운영돼야 하는데, 자동화 설비를 WMS 연동시키는 게 필요하다”며 “WMS에 직접 자동화 설비를 붙이면 문제발생시 제어하기 어려우므로, 중앙에서 제어할 WCS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