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탕 대만 디지털총무정무위원(장관)이 다음달 한국에 온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은 오는 4월 1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2017'에서 천재 해커 출신 오드리 탕 장관이 기조연설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포럼 측에 따르면 탕 장관은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하는 4차산업혁명과 함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보안을 강조할 예정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안전문가의 역할도 제안한다. 강연 외에 청중들과 함께 4차산업혁명과 보안을 주제로 한 토론도 진행된다.
탕 장관은 14세에 학교를 중퇴하고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웠다. 16세에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19세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검색엔진 회사를 차리고 애플 컨설턴트로 일하며 개발자로 이름을 날렸다. 24세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MTF 트랜스젠더)했다. 33세에 디지털 기술로 대만의 정치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civic) 해커'로 활동했다. 지난해 35세에 대만 디지털총무정무위원 직책을 맡아 세계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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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탕 장관은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정부와 시민간의 소통을 돕는 채널을 구축하고 국민 참여형 공공정책을 펼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코드게이트2017은 국제해킹방어대회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4차산업혁명시대 보안 지식 공유, 최신 기술 교류의 장으로 소개되고 있다. 매년 정보보안 전문가와 글로벌 기업, 정부 책임자가 참여하고 있다. 대회와 함께 컨퍼런스, 체험존, 키즈스쿨 등 일반인이 참여해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