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도 시장을 겨냥한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루(Ruuh)'를 공개했다.
인도 내에서 영어만 지원하는 이 챗봇은 지난 2월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루에 대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사용자가 이 챗봇이 언급한 충고나 상담 등에 대한 말에 의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루는 채팅, 볼리우드, 음악, 유머, 여행과 인터넷 브라우징 등이 주요 관심사다.
앞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문제가 됐던 AI 챗봇 '테이(Tay.ai)'를 개발했던 MS 리서치 및 빙 팀은 지난해 12월 미국 모바일메신저 킥(Kik)을 통해 '조'라는 챗봇을 런칭하기도 했다. 이 챗봇은 테이보다 더 제한적으로만 쓸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중국에서 쓸 수 있는 샤오이스, 일본용으로 리나 등을 선보였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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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는 "텍스트 기반 챗봇이 점점 인간을 닮아가고 있다"며 "이는 챗봇과 개인적인 상호작용을 하려는 사용자들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이어 인도 내 도심에 거주하는 젊은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했을 때 이 챗봇이 어떤 개성을 갖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사용자들이 챗봇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채팅창 속에 마치 실제 사람이 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