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의한 대기 오염 우려가 날로 커지면서 자동차 탑승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편의장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μm) 이하인 먼지다. 사람 머리카락 지름의 1/20~1/30에 해당하는 아주 작은 크기로 몸 속 폐포까지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중형세단 '쏘나타 뉴 라이즈'에는 미세먼지를 포집해 깨끗하고 상쾌한 공기로 만들어주는 '원터치 공기 청정 모드'가 국내 최초로 탑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고성능 에어컨 필터로 2.5마이크로미터(μm) 이하 크기의 초미세먼지는 물론,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산성가스(SOx-유황산화물, NOx-질소산화물)와 염기성 가스까지 흡착해 준다"고 설명했다.
작동법 역시 간단하다. 센터페시아 하단 내·외기 버튼을 2초간 누르면 불이 들어왔다 한 번 꺼진 후 다시 켜지며 실행된다.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계기판에 '공기청정모드 켜짐'이라는 문구와 함께 녹색 아이콘이 점등되고, 실내 공기를 강제 순환시켜 미세먼지를 필터링해 차량 내 공기를 정화시켜 주고 악취까지 잡아준다.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내 주는 에어컨 필터를 적용한 국내 중형세단은 쏘나타 뉴 라이즈가 유일하다. 현대차의 준중형세단 '2017 아반떼'에도 차량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포집해 걸러주는 '고성능 에어컨 필터'가 기본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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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봄철 황사는 물론 최근 연일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날씨에 쓰임새가 높은 기능"이라며 "국내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발빠르게 사양을 보강한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사례"라고 말했다.
쏘나타 뉴 라이즈는 기존 7세대(LF) 모델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디자인과 성능 개선은 물론, 각종 안전·편의사양을 보강해 풀체인지(완전변경) 수준의 큰 변화를 거쳤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