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기어VR'…시너지 폭발하나

초기 경품 마케팅 진행될 지 관심 끌어

홈&모바일입력 :2017/03/27 11:33    수정: 2017/03/27 11:33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갤럭시S8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S8과 함께 할 액세서리 중 하나인 기어VR의 신제품은 지난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이미 공개된 바 있다. 올해 갤S8와 함께 출시될 기어VR은 벌써 4번째 버전으로, 이번에는 전용 컨트롤러도 함께 나올 예정이다.

IT매체 씨넷은 27일 삼성 갤럭시S8 출시가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에 가져다 주는 효과를 분석한 기사를 보도했다.

■ 전 세계 5백만 대 출하

신형 기어VR (사진=씨넷)

가상현실 분야는 아직까지는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삼성 기어VR은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1월 삼성전자는 약 5백만 대의 기어VR 헤드셋이 출하됐다고 밝혔다. 이는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기기의 보급 대수를 합친 것보다 더 큰 플랫폼 일 수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2014년 12월 판매를 시작한 기어VR은 많은 부분이 갤럭시S 스마트폰의 경품으로 제공돼 전 세계시장에 보급됐다. 이번 갤럭시S8 출시 때에도 이 같은 패턴은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 360도 동영상 감상을 위한 이상적인 기기

VR 기기 중 가장 많이 보급된 기기는 초저가 구글 카드보드다. 하지만, 자체 앱 스토어가 없어 동일한 방식의 플랫폼으로 볼 수 없다. 기어VR은 구글 데이드림뷰와 같은 자체 앱 생태계가 제공돼 더 정교한 몰입형 VR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물론, 기어VR의 VR 기술 수준은 바이브, 오큘러스 리프트, 플레이스테이션 VR 등 하이엔드 VR헤드셋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기어VR에는 360도 동영상, 스트리밍 360도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인상적인 앱 라이브러리가 제공돼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씨넷은 기어VR을 VR 영화, 몰입형 360도 동영상 감상을 위한 이상적이고 기본적인 VR 뷰어라고 평하며, 휴대가 쉽고, 착용시 편안한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신형 기어VR에는 컨트롤러가 함께 제공된다. (사진=씨넷)

또, 이번에 나오는 기어VR에는 컨트롤러가 함께 제공돼 네비게이션, 상호작용 등이 훨씬 자유로워질 예정이다. 구글 데이드림뷰도 리모콘으로 구글 스트리트뷰를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앱을 클릭하고 동영상과 사진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데이드림 뷰는 픽셀폰, 모토Z 등 다양한 안드로이드 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단일 제품으로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인기와 비교할 수는 없다. 갤노트7 사태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여전히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있어서 애플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점이 삼성 기어VR의 시장 확산을 크게 돕는 점이다.

■ 저렴한 가격으로 VR을 경험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

만약 당신이 초기 VR의 한계와 불완전성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지금 시점에 하이엔드 VR 헤드셋을 사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기어VR은 일반 소비자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VR을 경험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씨넷은 평가했다. 기어VR의 경우, 100달러 이하의 가격(2016년 버전의 경우)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갤럭시S 스마트폰을 초기에 구매하면 공짜로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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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드림뷰와 비교하면, 앱 스토어의 규모가 더 크고 착용 시 더 편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해야 하므로 다양한 VR 경험의 확장을 가로막는다 점은 단점이다.

현재 페이스북과 오큘러스는 VR 기술을 모바일로 옮겨가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기어VR은 VR의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이며 갤럭시S8이 이를 도울 수 있다고 씨넷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