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성장 사업을 발굴해 글로벌 톱 수준의 사업형 지주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지난해 SK머티리얼즈, LG실트론 인수를 통해 확보된 반도체 핵심소재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SK㈜는 2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SK빌딩 21층 대강당에서 제26차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SK머티리얼즈, LG실트론 등의 인수를 통해 반도체 핵심소재 사업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며 "앞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성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수준의 사업형 지주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26기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2인), 감사위원 선임(1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이사보수한도(180억원)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SK㈜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3조6천억원, 영업이익 5조3천억원 등 경영성과를 보고했다.
특히 이날 정관 변경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고 이해관계자간 행복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한다는 SK그룹의 경영철학이 정관 전문에 추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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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장동현 SK㈜ 사장이 사내이사로, 장용석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이 외에도 책임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조대식 의장(보통주 6만7천733주) 장동현 사장(보통주 5만6천557주) 등 2인에게 총 12만4천29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도 통과됐다.
SK㈜는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 ICT융합 등 미래 신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와 SK바이오텍 등 주요 자회사가 인수 후 1년만에 실적이 20~30% 뛰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 중이다. 최근엔 반도체 웨이퍼(wafer) 글로벌 수출 업체인 LG실트론 인수로 반도체 소재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의약품생산 업체 SK바이오텍의 대규모 증설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