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운 9.7인치 아이패드를 선보였다. 화면 크기로 보면, 지난 2014년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2' 후속 모델이지만, '에어'를 빼고 ‘아이패드’로 이름 붙였다. 눈에 띄는 점은 이 신형 아이패드의 가격이 329달러(국내 출시가 42만원)로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다는 점이다.
IT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40만원 대 아이패드를 내놓은 이유를 분석하는 기사를 21일(현지시간) 실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테티스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애플 수익 중 아이패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 이유는 10년 전 큰 인기를 누렸던 태블릿 시장이 점점 포화되고, 대화면 스마트폰과 컨버터블 노트북이 아이패드의 장점을 상당 부분 상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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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이패드는 수익 면에서 맥과 기타 서비스 부문에도 뒤져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애플이 아이패드를 포기할 수는 없다. PC 시장을 변화시킨 애플에게 여전히 아이패드는 중요한 사업영역이며, 구형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제품 교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가격을 낮춰 좀더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의 수석 산업 애널리스트 벤 바자린은 21일 애플이 299달러의 교육용 아이패드를 판매할 계획도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는 현재 미국의 교육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는 구글 크롬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