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기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을 발표한 직후 국내에서 체험 행사를 비롯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 조기 단종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총력전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이런 분위기는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감지된다.
22일 이동통신 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서비스 회사들과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체험존 행사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갤럭시 시리즈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삼성과 마케팅 방안에 대해 항상 조율해왔지만 이번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는 삼성의 강한 열의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체험존은 갤럭시노트7 발표 당시에도 삼성전자가 꺼내든 마케팅 전략이다. 조기 단종으로 빛을 발했지만 상당히 공격적이었단 평가가 나왔다. 당시 코엑스몰, 롯데월드몰, 고속버스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과 주요 백화점에서 체험존을 꾸렸었다.
이통사 직영점도 사전판매가 시작되는 날인 갤럭시노트7 발표 사흘 후부터 체험존 구성에 나섰다.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전자 자체적인 체험존 구성 외에도 이통사 대리점을 활용한 체험존이 예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단순히 언박싱 모델을 비치하는 것 외에 다른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우는 체험 마케팅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갤럭시노트7 파문 직후 처음 나온 제품이기 때문에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구사될 것이라는 게 이통사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체험존 외에 경품을 내건 물량 공세도 예상된다.
이통사들이 다음달부터 개선키로 한 현상경품 기준 개선안에 따라 최대 5천만원의 경품가액을 활용한 경품 행사가 예상된다.
이달까지 1회당 지급 가능한 현상경품 기준은 3천만원이지만, 4월부터는 5천만원으로 상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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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부의 내수 활성화 방안 논의가 이뤄진 후에 통신사업자 간에 마케팅 경쟁 강화를 위해 기존 기준을 바꾼 것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알음알음 전해져 오는 공격적인 마케팅 기조에 맞춰 일부 대형 유통점은 사전 수요 조사격으로 자체적인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예상 판매 물량에 맞춰 유통 단에서도 출시 초기에 즉시 판매와 개통이 가능한 단말기 재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