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집행임원제 도입…이사회-경영진 분리

권영식 대표 첫 집행임원 수장..상장준비 박차

게임입력 :2017/03/20 18:13

상장을 앞두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넷마블게임즈가 대표이사제를 폐지하고, 이사회와 경영진의 활동을 분리한 집행임원제 체제를 적용했다.

20일 넷마블게임즈는 집행임원제 도입 이후 첫 수장으로 권영식 대표를 선임했다. 임기는 내년 10월까지다.

집행임원제는 이사회와 경영진을 분리하는 경영 방식으로, 집행임원이 경영활동을 담당하고 이사회가 집행임원의 활동을 감독하는 체제다.

넷마블게임즈의 구로 사옥.

이 같은 체제 적용은 지난해 10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됐으며, 이후 약 5개월 만에 권영식 대표가 집행임원의 첫 수장을 맡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표이사에서 집행임원으로 자리를 옮긴 셈.이와 함께 넷마블 측은 이날 유가증권시장(KOSPI)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준비를 본격화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공모 예정가는 12만1천 원에서 15만7천 원 사이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조513억 원이다.

또 공모 규모는 신주 1천695만3612주(20%)다. 청약은 공모가를 확정한 후인 다음 달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한다.

공모가와 공모 규모로 보면, 넷마블게임즈의 시가총액은 10조~13조 원 사이로 예상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약 6조4천억 원)과 비교하면 약 두 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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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관계자는 “집행임원제로 이사회의 업무집행기능과 업무감독기능을 분리했다. 집행임원이 업무집행권을 전담하고 이사회는 집행임원의 감독권한을 갖게 됐다. 업무효율성과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가증권시장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신고서를 통해 공모가와 공모 규모, 청약일 등을 공개했다. 상장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