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EV, 1회 충전으로 서울-제주 완주

추가충전 없이 총 470km 이상 실주행

카테크입력 :2017/03/19 12:16

정기수 기자

한국GM 쉐보레는 전기차 볼트 EV(Bolt EV)가 단 한 번의 충전으로 서울에서 제주까지 완주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무충전 전기차 여행-서울에서 제주까지'를 주제로 열린 이번 장거리 주행 도전은 제주에서 개최 중인 전기차 사용자 포럼(EVuff)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EVuff 팀은 한국GM이 제공한 볼트 EV로 서울 양재동을 출발해 목포 여객선 터미널까지 360km를 달렸으며, 이후 제주항에서 섭지코지를 거쳐 행사가 열린 제주 중문단지 내 여미지식물원까지 총 110km 이상을 추가로 운행, 총 470km를 충전없이 완주했다.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도로조건과 운전습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서울에서부터 총 470km를 완주한 볼트 EV가 전기차 사용자 포럼 행사가 열린 제주 여미지식물원에 도착한 모습(사진=한국GM)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영국인 전기차 파워 유저 케빈 펜톨 가족과 노르웨이 전기차 전문가 비욘 뉠란드 등 외국인들로 구성된 이번 도전팀은 다수의 탑승 인원과 일교차가 심한 날씨 등 불리한 조건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운전을 담당한 펜톨씨는 "이번 도전은 전기차 기술의 발전상을 피부로 접하게 된 놀라운 경험"이라며 "한 번 충전으로 47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볼트 EV라면 국내 어떤 명소로의 장거리 여행도 두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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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EV는 383km의 국내 최장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공식 인증받았다. DC콤보 충전 방식을 채택해 1시간 급속충전으로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가 충전되며 약 3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한편, 볼트 EV는 지난 17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지 두 시간 만에 초도물량 400대가 완판됐다. 오는 30일 서울모터쇼에서 신차 미디어 공개행사와 시승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