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류 대열 합류…YG엔터에 1천억 통큰 투자

한류 콘텐츠 확보해 V라이브 경쟁력 확보 나서

인터넷입력 :2017/03/17 16:29

손경호 기자

네이버가 한류 열풍을 타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YG엔터테인먼트에 1천억원을 투자한다.

17일 네이버는 V라이브 등 글로벌 플랫폼과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역량있는 국내 창작자,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K-팝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YG에 이 같은 투자를 단행했다.

네이버는 YG와 YG인베스트먼트 펀드에 각각 500억원씩 총 1천억원을 투입한다.

YG는 현재 전세계 K-팝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으며 매니지먼트에서 나아가 다양한 디지털 음원, 영상 콘텐츠 제작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이 회사는 YG인베스트먼트 펀드를 조성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나갈 방침이다.

네이버는 새로운 투자를 통해 음원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글로벌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인 V라이브 등에 올려 서비스하는 방법으로 전 세계 한류 팬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V라이브는 스타들의 개인방송, 쇼케이스, K-뷰티, 웹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류 팬들에게 알려왔다.

관련기사

네이버 박선영 V&엔터 셀 리더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는 V라이브 등 네이버 서비스와 YG의 전문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투자를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 더욱 다채로운 신규 콘텐츠와 서비스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웹 오리지널 콘텐츠에 900억 원, 오디오 콘텐츠에 300억 원 이상 등 향후 5년 간 국내 콘텐츠와 기술 분야에 총 5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