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시청자 10명 중 8명이 인터넷 생중계를 시청한 적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대표 정기호)는 국내 인터넷/모바일 이용자의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 ‘2017 인터넷 이용자 조사 (NPR) 보고서’를 16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2017 NPR은 총 2천명 모집단으로 모바일 전문 리서치업체에 의뢰해 2016년 12월 22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모바일 설문으로 진행됐다.
나스미디어는 ‘동영상 시청자의 79.5%가 최근 1년 이내 인터넷 생중계 시청’을 이번 보고서의 특징으로 꼽았다. 인터넷 생중계 서비스 플랫폼이 증가하고, 모바일을 통한 접근성이 강화되면서 전 연령층에서 인터넷 생중계 시청 경험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89.6%)의 시청 경험이 여성(68.3%) 대비 높게 나타났다.
생중계로 시청한 콘텐츠 종류는 2016년 전반적인 이슈가 반영되면서 뉴스 생중계가 52.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스포츠(46.7%), 정치인(31.8%), 개인 방송(BJ) 생중계(27%) 순이었다.
다만 생중계 시청 콘텐츠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10대는 ‘개인 방송(BJ)’과 ‘게임/e-스포츠’, ‘연예인 개인 방송’을 주로 시청한다고 응답한 반면 3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뉴스’, ‘스포츠’, ‘정치인’의 생중계 방송을 주로 시청한다고 응답했다.
생중계를 시청한 채널에 대해서는 유튜브(57.1%)> 네이버(44.9%) > 페이스북(28.1%) > V LIVE(26.8%) > 아프리카TV(25.2%)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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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호하는 10대는 유튜브(73.3%)와 아프리카TV(37.%)에서 생중계를 시청하는 비율이 평균 이상으로 높았으나, 뉴스나 스포츠 생중계를 즐겨 시청하는 중장년층에서는 네이버와 다음의 이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나스미디어 허진영 미디어전략실장은 “2017년은 생중계 플랫폼 사업자 및 콘텐츠 제공자들이 콘텐츠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인터넷 생중계가 단순히 TV의 물리적 한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이용자의 콘텐츠 욕구를 충족시키는 핵심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