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해운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내용으로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Maersk)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보도에 따르면 IBM과 머스크는 해운공급망(shipping supply chain) 영역의 거래를 체결, 관리, 추적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제휴를 예고했다.
[☞원문: IBM, Maersk aim to speed up shipping with blockchain technology]
두 회사는 화주, 화물운송업체, 해운사, 항만과 세관 당국을 넘나드는 국경간 거래를 위한 블록체인 툴을 만드는 일에 협력키로 했다.
![](https://image.zdnet.co.kr/2017/03/06/imc_LNB9ppROgc4d4atv.jpg)
이들은 리눅스재단의 오픈소스 하이퍼레저(Hyperledger) 플랫폼을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블록체인으로 거래에 수반되는 종이문서기반 수작업을 걷어내고 거래 투명성과 데이터공유 보안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또 두 회사는 연내 현업에 적용한다는 목표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해운공급망과 협력할 예정이다.
IBM은 공급망서비스사업조직을 둔 머스크와 개념검증 차원의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시범사업에 머스크의 자회사인 컨테이너선사 머스크라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미국 뉴어크항, 네덜란드 관세청이 참여했다.
블록체인은 중앙 관리자 없이 전자화폐를 관리하도록 고안된 알고리즘과 그 분산 데이터 구조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정부와 기관으로부터 자유로운 대규모 P2P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기술로 고안됐다.
관련기사
- "소프트뱅크, 통신업계에 블록체인 도입키로"2017.03.06
- "블록체인이 뭐냐면요…"2017.03.06
- 경기도 주민공동체, 온라인투표 시스템에 블록체인 도입2017.03.06
- 은행·금투업권 블록체인 시범사업 올해 본격화2017.03.06
[☞관련기사: "블록체인이 뭐냐면요…"]
한국에서 블록체인은 핀테크나 스마트계약 등 차세대 금융환경 실현을 위한 기술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금융업계 관심은 높지만 다른 산업계 적용 논의는 덜 활발한 분위기다. IBM과 해운사 머스크의 협력 소식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