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해운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내용으로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Maersk)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보도에 따르면 IBM과 머스크는 해운공급망(shipping supply chain) 영역의 거래를 체결, 관리, 추적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제휴를 예고했다.
[☞원문: IBM, Maersk aim to speed up shipping with blockchain technology]
두 회사는 화주, 화물운송업체, 해운사, 항만과 세관 당국을 넘나드는 국경간 거래를 위한 블록체인 툴을 만드는 일에 협력키로 했다.
이들은 리눅스재단의 오픈소스 하이퍼레저(Hyperledger) 플랫폼을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블록체인으로 거래에 수반되는 종이문서기반 수작업을 걷어내고 거래 투명성과 데이터공유 보안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또 두 회사는 연내 현업에 적용한다는 목표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해운공급망과 협력할 예정이다.
IBM은 공급망서비스사업조직을 둔 머스크와 개념검증 차원의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시범사업에 머스크의 자회사인 컨테이너선사 머스크라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미국 뉴어크항, 네덜란드 관세청이 참여했다.
블록체인은 중앙 관리자 없이 전자화폐를 관리하도록 고안된 알고리즘과 그 분산 데이터 구조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정부와 기관으로부터 자유로운 대규모 P2P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기술로 고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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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블록체인은 핀테크나 스마트계약 등 차세대 금융환경 실현을 위한 기술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금융업계 관심은 높지만 다른 산업계 적용 논의는 덜 활발한 분위기다. IBM과 해운사 머스크의 협력 소식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