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을 이용한 짐 배달을 허용하는 새로운 법률이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행된다. 이 법이 시행되면 지상에서 동작하는 자율형 로봇 배달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IT 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짐을 배달하는 로봇이 보도나 횡단보도를 주행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이 미국 버지니아에서 올 7월1일부터 시행된다.
이 법의 초안은 버지니아의 론 빌라누에바 의원과 빌 디스테프 의원이 에스토니아에 본사를 둔 지상 운송 로봇 회사 스타십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만들어졌다.
시행되는 법률은 배송 로봇의 속도가 최대 10마일(약 16km), 본체 무게가 50파운드(약 22kg) 이상으로 정해져 있다. 로봇을 조작할 수 있는 사람이 항상 가까이에서 감시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조작 권한을 인계해야 한다. 또한 로봇의 주행이 허용되는 곳은 보도와 횡단보도로 제한된다.
![](https://image.zdnet.co.kr/2017/03/05/paikshow_f66kzUzVoU2.jpg)
버지니아의 시의회는 로봇 배달에 관한 규제를 제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의회가 로봇의 주행 속도를 더 느리게 하려면 속도 규제를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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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초안 작성에 협력한 스타십 테크놀로지는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의 창업자가 설립한 회사다.
한편 버지니아에서 의회를 통과한 이 법안은 아이다호와 플로리다에도 발의돼 있어 다른 지역에서도 로봇 배달이 허용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