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통하는 ‘아톰’ AI 로봇 나온다

얼굴 알아보고 대화…사용자가 부품 모아 조립하는 방식

홈&모바일입력 :2017/02/23 09:52    수정: 2017/02/23 09:54

‘우주소년 아톰’(원제: 철완 아톰)이 원작자인 데즈카 오사무 탄생 9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 로봇으로 탄생한다.

앞으로 출판될 아톰 주간지를 한 권씩 모으면 로봇 부품이 부록으로 제공되는데, 이를 다 모아 조립하면 대화가 가능한 아톰 로봇이 완성되는 방식이다.

코단샤, 테즈카 프로덕션, NTT 도코모, 후지 소프트, 바이오 등 5개사는 22일 커뮤니케이션 로봇 ‘아톰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관련동영상 보기)

말을 하고 두 발로 걷는 아톰은 클라우드로 성장하는 캐릭터형 커뮤니케이션 로봇이다. 이 기기는 아톰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며, 엔터테인먼트 장치로서 연구 개발된다. 한 가구당 한 대, ‘진화하는 가정용 로봇’의 보급이 개발 목표다.

후지소프트의 프론트엔드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사람의 표정에 반응하며, 얼굴 인식 기능으로 가족이나 친구를 12명까지 알아보고 친밀한 대화를 실현한다. 상호 교제를 나누면서 변화, 발전하는 것도 특징이다. 아톰의 목소리는 2003년부터 애니메이션 ‘철완 아톰’의 목소리를 담당한 성우 츠무라 마코토 씨가 맡았다.

아톰 로봇은 의사소통 외에도 가슴에 탑재된 2.4inch 액정 디스플레이를 통해 그림책을 보거나, 철완 아톰 애니메이션 유튜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아톰 로봇의 전체 기획과 프로듀스는 코단샤가 담당한다. 이 회사는 대화의 토대가 되는 시나리오 모델을 만들고, 출판 콘텐츠 개발도 다룬다. 또 아톰 로봇 및 OS 프론트엔드 AI는 후지 소프트가 설계한다. 이 회사는 커뮤니케이션 로봇 ‘팔로’(PALRO) 기술을 채택할 예정이다.

사용자와 의사소통하는 데 있어 아톰이 이해할 수 없는 말이 발생한 경우는 음성인식 단어를 텍스트화 한 뒤 클라우드로 전송한다. 이 때 도코모의 자연 대화 플랫폼이 활용된다.

바이오는 아톰에서 사용하는 전기 계통의 메인보드와 같은 기판 제조와, 아톰 조립 대행 서비스를 담당한다.

아톰 로봇은 총 70호까지 출판될 ‘커뮤니케이션 로봇 아톰을 만들자’ 주간 잡지를 모두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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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4일 매주 한 권씩 발매될 잡지 부록으로 로봇 부품이 제공되는데, 70호까지 모아야 완성된 로봇을 조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립은 사용자가 직접할 수도 있으며, 바이오에 조립 대행을 의뢰해도 된다.

창간호는 830엔(세금 별도)이며, 일반호는 1천843엔, 가격이 높은 호는 2천306~9250엔에 판매된다. 총 70권의 가격은 18만4천474엔(약 186만원)이며, 마지막호는 2018년 9월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