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라이트닝 포트 그대로 둔다”

밍치궈, WSJ의 "USB-C 채택" 보도 정면 반박

홈&모바일입력 :2017/03/03 11:20    수정: 2017/03/03 17:28

올해 출시될 아이폰에는 ‘라이트닝 포트’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는 애플 전문가인 밍치궈 KGI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출시되는 모든 아이폰에는 라이트닝 포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전망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정면으로 뒤집는 내용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28일 ‘아이폰8’에 USB 타입C(USB-C) 커넥터가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밍치궈는 USB-C로 구현 가능한 기술들을 라이트닝 포트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USB-C 규격은 기존 USB와 달리 데이터 송수신과 배터리 충전, 화면 출력을 하나의 케이블로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라이트닝과 USB-C 커넥터.(사진=씨넷)

그는 또 “USB-C로 전환하면 고화질 영상 출력을 높일 수 있지만 이는 틈새 애플리케이션(일부 기능)에 불과해 라이트닝 포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폰8은 2개의 셀로 L자형 배터리 팩을 설계해 빠른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라이트닝 포트가 USB-C 포트보다 더 얇은 두께인 것도 이점으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애플이 라이트닝 포트를 유지하는 대신 케이블 한 쪽을 USB-C 커넥터로 변경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애플은 신형 맥북 프로 제품에 USB-C 포트 4개만을 적용한 바 있다. 사용자는 아이폰8과 해당 제품들을 직접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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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시되는 신형 ‘아이폰7S’ 시리즈, 아이폰8 등 모델에는 모두 무선 충전 기능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아이폰8에는 물리적인 홈버튼이 사라지고 디스플레이 아래 터치 센서가 내장돼 홈버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라스 바디와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3D 센서 카메라, 무선 충전 기능, IP68등급 방수방진, 듀얼 카메라, A11 프로세서 등도 채택될 전망이다. 가격은 1천 달러(약 114만6천 원)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