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메이주, 20분 완충 스마트폰 내놓는다

MWC 2017서 55W 급속충전기술 '수퍼 엠차지' 발표

홈&모바일입력 :2017/03/02 10:31    수정: 2017/03/02 10:31

정현정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메이주(Meizu)가 3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수퍼 엠차지(Super mCharge)' 기술을 선보였다.

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메이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차세대 '엠차지(mCharge)' 규격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수퍼 엠차지'는 이전 버전 엠차지 기술보다 5.5배 충전속도가 빨라졌다. 10분 만에 60% 충전이 가능하고, 완전 충전에도 20분 만에 걸리지 않는다.

최근 퀄컴이 스냅드래곤835 프로세서와 함께 선보인 급속 충전 기술인 퀵차지4.0은 2750mAh 배터리를 50% 충전하는데 15분 정도가 걸린다.

또 최대 출력은 55W(11V-5A)로 오포의 급속충전 기술인 VOOC나 모토로라의 터보차저 보다 두 배 정도의 성능을 낸다. 메이주의 1세대 엠차지는 18W, 2세대는 24W 충전이 가능했다.

배터리 온도도 낮춰 안정성을 확보했다. 메이주에 따르면 슈퍼 엠차지 기술을 채택한 스마트폰의 최고 온도는 섭씨 38도로 퀄컴의 퀵차지 3.0의 44도 보다 낮다.

이와 함께 메이주는 자사가 만든 3000mAh 배터리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보다 4배의 전력량을 감당할 수 있으며, 800회의 충전과 방전을 반복한 이후에도 80%의 용량을 유지해 2년 이상의 수명을 가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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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퍼 엠차지 신기술과 함께 메이주는 최대 160W 전력량을 전송할 수 잇는 케이블도 함께 선보였다.

미국 모바일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슈퍼엠차지 기술을 탑재한 메이주의 스마트폰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