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른 볼보, 고성능 'S60·V60 폴스타' 국내 상륙

제로백 4초대...30대 한정판매, 7천660만~7천880만원

카테크입력 :2017/02/23 09:53    수정: 2017/02/23 11:48

정기수 기자

볼보자동차 라인업 중 가장 빠른 고성능 모델이 국내 상륙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3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클럽&요트에서 'S60·V60 폴스타'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폴스타'는 1996년 이후 20여 년간 스칸디나비안 투어링카 챔피언십(STCC)에 출전하면서 쌓아온 모터스포츠 노하우를 볼보자동차에 접목한 고성능 모델이다.

S60과 V60 폴스타는 기존 모델에서 디자인, 브레이크, 파워트레인 등 총 52가지의 사양을 업그레이드해 볼보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차량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V60 폴스타(왼쪽)과 S60 폴스타(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폴스타는 개발 단계부터 트랙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도에서 최상의 컨트롤을 제공하는 '데일리 퍼포먼스 카'를 지향했다"면서 "볼보자동차 특유의 운전자와 탑승객을 배려하는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동일하게 적용, 일상 주행에 불편함이 없으면서도 운전자가 원할 때 일반 도로에서 주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S60과 V60 폴스타에는 터보차저와 슈퍼차저가 동시 적용된 직렬 4기통 2.0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워즈오토 '2017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배기량과 실린더 수를 줄인 다운사이징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출력 367마력, 최대 토크 47.9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S60과 V60 폴스타가 각각 4.7초, 4.8초에 불과하다.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과 올린즈 서스펜션을 탑재했으며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츠 타이어를 장착했다.

S60과 V60폴스타의 디자인은 폴스타 고유의 디테일과 공기역학적 디자인 설계가 적용됐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 등 차량 곳곳에 폴스타 배지를 배치하고, 블랙 하이글로시(유광처리)로 마감 처리했다.

또 전방코너 스플리터, 메시 타입 폴스타 전용 20인치 휠을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보다 크고 넓어진 S60 폴스타의 리어 스포일러와 더욱 깊어진 V60 폴스타의 리어루프 스포일러는 스포티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동시에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을 제공한다.

S60 폴스타 후면부(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실내는 카본 소재를 적용한 센터콘솔, 일루미네이티드 폴스타 기어노브, 폴스타를 상징하는 '싸이언 레이싱 블루' 컬러의 스티치를 차량 곳곳에 배치했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과 도어, 중앙 암레스트에는 거친 질감의 누벅 가죽으로 마감 처리해 내구성과 그립감을 향상시키고 고속 주행 상황에서 조종 안정성을 높였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S60 & V60 폴스타 국내 출시를 통해 볼보자동차가 안전을 넘어 고성능 퍼포먼스까지 갖춘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고객에게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향후 폴스타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60폴스타와 V60폴스타는 국내 30대 한정 판매하며, 판매 가격은 각각 7천660만원, 7천8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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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국내시장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1천여대 가량 늘어난 6천300대로 잡았다. 지난해에는 5천206대를 판매, 전년(4천238대) 대비 22.8% 증가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지난해 7년 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볼보자동차는 3년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선보인 XC90, S90는 물론 S60·V60 폴스타를 비롯해 2분기와 하반기 각각 출시 예정인 V90 크로스컨트리, XC60 풀체인지(완전변경) 등 신차 판매 확대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