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진흥회, 4차산업혁명 대응에 사업역량 집중

권오현 KEA 회장 "IoT·자율차·VR 등 신사업 확대할 것"

홈&모바일입력 :2017/02/22 15:18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자·IT 산업 미래 전략 수립에 조직 역량을 집중한다.

KEA는 22일 서울 상암동 전자회관에서 2017년도 제41회 정기총회를 열고 ▲2016년 사업실적과 수지결산 보고 ▲2017년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안 보고 ▲비상금 임원 선임 등 4개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KEA는 올해 중점 사업 추진 방향을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미래전략 수립과 융합신산업 조기 활성화 촉진으로 정하고 정책 입안과 수행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규제완화 및 지원전략을 수립, 정부와 주요 정당에 제시해 차기 거버넌스 및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협회, 전자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4차산업혁명시대의 전자산업 경쟁력강화 미래전략보고서'를 방향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정밀 분석을 전문컨설팅 업체와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자진흥회 조직을 신사업육성에 최대한 역량을 집중하도록 개편해 융합신산업 조기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이통사·건설사와 가전업계를 포함한 스마트홈 융합얼라이언스를 설립해 프로토콜 표준화와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고, VR·AR융합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대중소협업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VR 쇼핑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IT융합얼라이언스를 통해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기술 전문 석박사인력 양성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이 22일 KEA 정기총회에 참석해 IoT 플랫폼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임호기 경영전략본부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들로부터 신산업 정책에 대한 건의사항을 수렴해 차기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건의하겠다”며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수립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노시뮬레이션(VR), TPC메카트로닉스(로봇·자동화), 코웨이(IoT 가전), 쿠첸(IoT 가전) 등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보유한 4개 업체가 새롭게 전자진흥회 이사회 임원사로 선임됐다.

또 국내 대학과 스타트업 등에서 개발한 VR과 IoT 플랫폼 관련 시연회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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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을 맡고 있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사물인터넷(IoT) 협업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자율차·VR·AR·3D프린팅 등 신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에너지, 의료, 유통물류, 해양 등의 이업종 협업도 강화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또 "정부와 회원사 모두가 땀 흘려 노력한 결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세계 경제 상황에서도 지난해 전자IT산업은 무역수지 72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향후 통상 압력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해외 유관 단체와의 협력,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