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일을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할 전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 로비에서 갤럭시S8 출시일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MWC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MWC에서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해왔지만 올해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여파로 출시를 미뤘다.
고동진 사장은 지난달 23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관련 기자회견에서 "갤럭시S8 발표 시기는 조율하고 있으나 매년 하던 것처럼 MWC에서는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미국 뉴욕에서 별도 행사를 통해 갤럭시S8 언팩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기가 주목되고 있다.
IT 전문 파워 블로거 에반 블라스(Evan Blass)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8 공개시기는 다음달 29일, 판매 시점은 4월 21일로 전망하기도 했다. 에반 블라스는 수차례 스마트폰 기기 출시일을 정확이 맞춰왔다.
갤럭시S8은 5.8인치, 갤럭시S8 플러스는 6.2인치의 듀얼 커브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배터리 용량은 각각 3000밀리암페어아워(mAh), 3500mAh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수탁 생산)을 맡고 있는 퀄컴 스냅드래곤 835 칩셋과 삼성의 엑시노스 8895를 채택, 4GB 램과 64GB 스토리지 등으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8개 언어가 지원되는 삼성전자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Bixby)도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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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활용하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용할 것"이라면서 "또 지난해 인수한 비브랩스의 역량을 활용해 삼성페이, 삼성헬스 등 자체 서비스는 물론 서드파티 서비스도 접목할 수 있도록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밖에 카메라는 전면이 8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로 홍채 인식 기능, 갤럭시S7에서 선보였던 방수기능, USB 타입-C 포트, 3.5파이 이어폰 잭을 지원한다.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최근 인수한 하만 기술이 적용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