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해온 페이스북이 광고 시장을 노리고 자체 콘텐츠 제작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TV 업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MTV 간부 미나 르페브르(Mina Lefevre)를 영입했다.
르페브르는 앞으로 페이스북 전용 동영상 콘텐츠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과 같이 MTV에서의 드라마 제작 총괄 경험을 살려 페이스북만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앞서 페이스북은 TV 셋톱박스용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큰 수익 기회가 있다는 판단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17억9천만 명이 넘는 월간 활동 사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어 그만큼 광고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가능성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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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이달 초 공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8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1% 상승했다. 순이익은 35억6천만 달러를 달성,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28% 증가했다.
또 페이스북의 지난해 4분기 총 광고 매출은 86억3천만 달러(9조9천720억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83억1천만 달러보다 약 3억2천만 달러 많은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