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T커머스 심의 강화한다

시청자 권익 보호 차원

방송/통신입력 :2017/02/10 16:25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데이터 상품판매방송(T커머스) 심의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모니터링을 통해 시청자와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방심위는 10일 2017년 업무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부터 T커머스 방송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서비스 활성화를 앞두고 시청자 권익 보호 차원에서 방송 심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이와 관련해 전담 모니터요원을 배치하고, 중요사항 미고지나 사실과 다른 표현, 효능이나 효과 과장 등을 중점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올해부터 T커머스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만큼, 가급적이면 시작할 때 부터 옳은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며 "시청자 피해가 없도록 모니터링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규제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VOD 로딩광고’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된다. 방심위는 VOD 광고가 규제사각지대라고 판단,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VOD 로딩 광고에 규제를 어긋나는 광고가 노출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VOD 로딩광고에 대한 심의는 우선 현대HCN과 티브로드, 딜라이브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점차 다른 유료방송사업자들 대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K쇼핑, T커머스 최초 쇼핑채널에서 드라마 본다

또한 과장이나 허위 광고에 대한 심의도 강화된다. 방심위는 보험·휴대폰 등 국민생활과 밀착된 서비스나 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상품과 관련한 방송광고에서의 허위·과장·기만 표현에 대한 심의·제재를 강화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아울러 방심위는 올해 실시가 예정돼 있는 재·보궐선거 및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방송의 ‘공정성·균형성·객관성’ 확보를 2017년도 최우선의 목표로 설정했다. 방심위 측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운영을 최대한 지원함으로써, 2017년도 재·보궐선거 및 대통령선거가 민주적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효종 방심위 위원장은 “올해 실시되는 각종선거 과정에서 방송이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을 돕는, 가장 신뢰도 높은 매체로 그 위치를 공고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독창성과 건전성을 두루 갖춘 융합콘텐츠가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융합미디어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도울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