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헤드폰으로도 쓸 수 있고,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는 헤드폰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최근 헤드폰으로 사용하다가 스피커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는 컨버터블 헤드폰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헤드폰의 명칭은 ‘듀얼모드’ 헤드폰으로, 애플은 ‘듀얼모드 헤드폰과 이를 구성하기 위한 방법’이란 이름으로 특허(미 특허 9,565,490호)를 확보했다.
특허 출원 내용에 따르면 이 헤드폰은 특정 버튼을 누르거나, 내부 센서가 헤드폰의 위치를 감지해 자동으로 헤드폰 모드와 스피커 모드로 변환된다. 만약 사용자가 귀에 헤드폰을 끼고 있는데 갑자기 스피커 모드로 전환될 경우, 소리가 너무 커서 사용자의 청력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막기 위해 헤드폰에 탑재된 센서가 사용자의 귀에 헤드폰이 놓이게 되면 스피커 모드가 자동으로 해제되는 안전 메커니즘 설계를 갖췄다고 애플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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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와 유사한 기술을 이미 제품에 구현하고 있다. 아이폰7에 탑재된 스테레오 스피커는 아이폰과 사용자의 얼굴이 떨어져 있을 때 음악을 틀게 되면 자동으로 스테레오 사운드로 전환된다. 또, 애플이 새롭게 내놓은 이어폰 에어팟도 위치 감지 센서를 사용해 아이폰에서 음악이 나올 때 사용자가 에어팟을 귀에 꽂으면 곧바로 에어팟에서 음악이 나오는 식으로 작동한다.
특허를 출원했다고 해당 제품이 꼭 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 애플이 확보한 특허는 오버이어, 온이어, 인이어 형태의 모든 헤드폰에 적용될 수 있으며, 애플 자회사 비츠 소유의 헤드폰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