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니로 순수 전기차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7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 제 1차 회의 종료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니로 순수 전기차 출시 계획이 있다”며 “아직까지는 니로 순수 전기차에 대한 출시 시점에 대해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사장이 니로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 따르면 니로 순수 전기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이후 빠르면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니로 PHEV 모델은 올해 3월 출시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예정인 니로 PHEV는 지난해 10월 '2016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8.9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니로 PHEV와 아이오닉 PHEV에 동시 적용되는 신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 시스템과 동일한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이 시스템에는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설계된 카파 1.6 GDI 엔진으로 세계 최고 수준 열효율 40%를 달성하였으며 6단 DCT 변속기, 8.9kWh 용량의 고효율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구축된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는 국내 최초 민관 합동 자동차 정책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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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 첫 회의에는 전기차 인프라 확대, 자율주행차 연구인력 강화 등을 위한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박한우 사장 뿐만 아니라 정진행 현대차 사장,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등 모든 국내 완성차 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전기차의 경우 현재 누적 1만기 충전 인프라를 올해 말까지 2만기로 두 배 늘린다”며 “다양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전기차가 신차시장의 1% 수준으로 보급되는 대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