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시속 170km에 달하는 초고속 주행 환경에서 5G 세계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에릭슨, BMW그룹코리아와 28GHz 기반 5G 시험망인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시속 170km로 달리는 커넥티드카가 3.6Gbps 속도 통신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커넥티드카가 5G 시험망 연동, 서비스 구현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초고속으로 달리는 커넥티드카의 통신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점에 의미가 크다.
■ 5G 기반 커넥티드카 시대 성큼
커넥티드카는 5G 핵심 기술이 한데 모인 ‘5G 바로미터’로 불린다. 5G 특성을 활용한 초고속, 초저지연 통신은 보다 안전한 주행 및 실감 미디어 감상 등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SK텔레콤 등 3사가 구현한 3.6Gbps 속도는 주행 중인 커넥티드카의 영상인식, V2X 기술 개선으로 이어져 커넥티드카의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커넥티드카가 주변 차량은 물론이고 신호등, CCTV 등에서 대용량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아 전후방의 장애물이나 돌발상황을 더 빨리 인식할 수 있다.
또한 5G 초고속 통신을 이용한 4K UHD 영상, VR 생방송, 3D 입체영상 등의 미디어 서비스도 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 빔포밍으로 고주파 한계 극복
SK텔레콤이 최고 속도를 구현한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는 2.6km의 트랙의 대규모 5G 시험망으로, 통신을 위해 28GHz 고주파 대역을 활용한다. 고주파 대역은 대역폭이 넓어 LTE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높지만, 전파의 직진성이 강해 장애물을 피하기 어렵고 커버리지가 좁은 단점이 있다.
SK텔레콤은 빔포밍과 고속 빔트래킹 기술을 고도화해 고주파 대역의 한계를 극복했다. 해당 기술은 장애물을 피하면서 해당 단말에 국한해 전파를 발송하는 5G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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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5G 핵심기술을 보다 발전시켜, 5G 상용화 시기에 고객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5G 서비스들을 집중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이 선보인 혁신적인 5G 기술은 미래형 스마트카로 불리는 ‘커넥티드카’는 물론 5G 관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과 함께 5G 기술 개발은 물론,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및 상용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