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원격 회의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다국적 기업들은 회의실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지구 반대편에 있는 회사 동료들과 손쉽게 회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화상회의 시스템은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 지정된 장소에 자리잡고 있어야만 회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구글이 이런 불편을 해소할 ‘텔레프레전스 드론’을 개발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특허청이 2일(현지시간) 구글의 특허출원서를 공개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구글이 지난 해 8월2일 출원한 이번 특허는 ‘협업을 위한 무인 비행물체’(Unmanned Aerial Vehicles for Collaboration)로 명명됐다.
특허출원문건에 따르면 구글이 개방 중인 드론은 H자형 프레임이 스마트폰 뿐 아니라 영상 송수신 장치까지 탑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H자 프레임으로 만든 것은 회전 화면을 탑재하면서도 질량을 줄이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구글 측이 강조했다.
이 드론은 계단을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 소모량도 적은 편이다. 그 뿐 아니라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회의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구글 측이 설명했다.
또 다른 특징은 프로젝션 시스템까지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프로젝션 시스템을 활용해 드론 조종사가 멀리 떨어진 다른 공간에 있는 사무실 벽 같은 곳들에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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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양쪽 참가자들이 음성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오디오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미국 IT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구글 측은 이 드론을 원격회의 뿐 아니라 원격 환자 상담이나 교육 같은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