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화상회의 도와주는 드론 만드나

관련특허 출원…원격 PT-대화까지 척척

홈&모바일입력 :2017/02/03 17:14    수정: 2017/02/03 17:2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원격 회의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다국적 기업들은 회의실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지구 반대편에 있는 회사 동료들과 손쉽게 회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화상회의 시스템은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 지정된 장소에 자리잡고 있어야만 회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구글이 이런 불편을 해소할 ‘텔레프레전스 드론’을 개발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특허청이 2일(현지시간) 구글의 특허출원서를 공개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구글이 지난 해 8월2일 출원한 이번 특허는 ‘협업을 위한 무인 비행물체’(Unmanned Aerial Vehicles for Collaboration)로 명명됐다.

구글이 화상회의 같은 원격 협업을 도와주는 드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사진=미국 특허청)

특허출원문건에 따르면 구글이 개방 중인 드론은 H자형 프레임이 스마트폰 뿐 아니라 영상 송수신 장치까지 탑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H자 프레임으로 만든 것은 회전 화면을 탑재하면서도 질량을 줄이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구글 측이 강조했다.

이 드론은 계단을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에너지 소모량도 적은 편이다. 그 뿐 아니라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회의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구글 측이 설명했다.

또 다른 특징은 프로젝션 시스템까지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프로젝션 시스템을 활용해 드론 조종사가 멀리 떨어진 다른 공간에 있는 사무실 벽 같은 곳들에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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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양쪽 참가자들이 음성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오디오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미국 IT매체 리코드에 따르면 구글 측은 이 드론을 원격회의 뿐 아니라 원격 환자 상담이나 교육 같은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