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올해 총 17조원 투자 8200명 채용

'공격 경영' 선언..."기업 핵심경쟁력 제고"

디지털경제입력 :2017/01/26 12:42    수정: 2017/01/26 12:43

SK그룹이 올해 공격적인 투자 경영에 나선다

SK그룹은 16개 주력 관계사들의 올해 투자채용 계획을 종합한 결과 모두 17조원을 투자하고 8천200명을 채용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룹 단위 투자 목표인 17조원은 지난해 투자 실적(14조원) 보다 20% 이상(3조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투자와 채용이 뒷받침할 때 지속 가능하게 확보할 수 있다"며 "특히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최고경영진은 흔들리지 말고 투자와 채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올해 전체 투자규모인 17조원 가운데 65%에 해당하는 11조원은 국내 시설에 투자된다. 국내 시설 투자가 10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SK그룹 측은 고용창출 효과가 큰 국내 시설투자를 늘려 국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계열사 별로는 SK하이닉스가 7조원으로 가장 크다. 올해 10나노급 D램 양산과 72단 3D 낸드플래시를 성공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투자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중장기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청주에 신규 공장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최대 3조원을, SK텔레콤은 향후 3년간 11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그룹은 또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 전략적인 투자에도 4조9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3조1천억원)보다 무려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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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아울러 올해 대졸신입 2천100명을 포함해 경력사원 등 모두 8천200명을 뽑기로 했다. 이는 작년 8천100명 채용보다 증가한 규모다. SK그룹은 직접 채용 외에도 사회적 일자리도 지속해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은 "SK 최고 경영진은 지난해 말 CEO세미나에서 기업 성장의 근본 목적은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누는 데 있다고 합의했다"며 "올해 모든 관계사가 공격적인 투자채용을 하는 것도 기업 성장의 과실인 행복을 더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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