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이 기초소재사업의 업황 개선과 전지 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LG화학은 4분기 실적에서 매출 5조5천117억원, 영업이익 4천617억원. 순이익 2천700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영업이익은 31.2%, 순이익은 30.4% 증가한 수치다.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3조7천576억원, 영업이익 5천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무려 79.5% 올렸다 . 특히, 4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고객 수요 증가, 중국 석탄가 상승에 따른 PVC 수익 증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전지부문은 4분기에 매출 1조594억원, 영업적자 3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최초로 전지부문 분기 매출 1조를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LG화학은 “2세대 전기차 배터리 매출 본격화, ESS전지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을 대폭 줄였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적자 141억원 → 4분기 영업적자 37억원)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7천386억원, 영업적자 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방 시장 개선으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3% 증가했으나 신제품 개발 관련 비용 등으로 전 분기 수준의 영업적자폭을 유지했다.
LG화학의 지난 2016년 연간 매출은 20조6천593억원 영업이익 1조9천9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수치로 특히 영업이익은 2011년 이래 5년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LG화학은 2016년 경영실적에 대해 “글로벌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지부문의 매출 본격화, 기초소재사업부문의 견조한 제품 스프레드 지속 등에 힘입어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지 물량 증대등으로 인해 실적 개선 지속”
LG화학은 2017년 올해 연간 사업 전망에 대해 기초소재부문의 견조한 시황 및 고부가제품 매출 확대, 전지부문의 전기차 및 ESS전지 물량 증대, 정보전자소재부문의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 “바이오사업 관련하여 생명과학부문에서 주요제품의 매출 본격화가 기대되고, 자회사인 팜한농은 견조한 수준의 영업이익율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0.5% 증가한 22조8천200억원으로 설정했다.
시설투자(CAPEX)는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육성 등에 전년 대비 39.6% 증가한 2조 7천6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 고도화 ▲경쟁력 있는 기초원료 확보 등으로 시장 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지부문은 ▲소형전지는 신시장 중심의 사업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에 주력하고 ▲자동차전지는 전기차 프로젝트 수주 우위를 지속 강화하고 ▲ESS전지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 기존사업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신사업 분야는 성장기반 구축에 집중할 전략이다.
관련기사
- LG화학, 중학생 400명 초청 화학캠프 개최2017.01.26
-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신설2017.01.26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바이오 성장 구체화해야”2017.01.26
- LG화학 전기차 BMS, ‘ASPICE 레벨 3’ 획득2017.01.26
생명과학부문은 ▲ 요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합병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주력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작물보호, 종자 차별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및 비료 원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