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탑재 차량 증가 추세에 따라 자동차 전장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전기는 25일 열린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전장사업에 대한 회사측 전략을 전했다.
삼성전기는 늘어나고 있는 ADAS 수요에 맞춰 사업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고용량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센싱용 카메라 모듈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해 자율주행차용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 사업 비중을 묻는 질문에 대해 “삼성전기가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전장 MLCC 제품이 세계적인 4대 거래선에 다 들어가 있다”며 “삼성전기의 전체 MLCC 중 전장 부문은 4%를 차지하고 있고, 올해까지 전장 MLCC 비중은 거의 두 배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전기는 듀얼카메라 사양 탑재에 대해 “현재 듀얼카메라 모듈은 중국 메이저 업체에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모든 고객사들이 듀얼카메라 사양 탑재가 마무리되면 언제든지 해당 모듈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컨퍼런스콜 전날인 24일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매출 1조3천450억원, 영업손실 46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지난해 3분기 대비 8% 감소했다. (연결기준)
삼성전기의 지난해 연간 기준 실적은 매출 6조330억원, 영업이익 2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전략 거래선 수요 감소 및 경영 효율화 비용 등이 반영되어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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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앞으로 필리핀과 중국 등 해외 신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MLCC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 공장을 거점으로 고부가 제품인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RF-PCB(경연성 인쇄회로기판)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올해를 차세대 패키지 기술인 PLP(패널레벨패키지)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올해 양산을 시작으로 자동차 및 IoT(사물인터넷)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