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4분기 영업손실 465억원 ‘적자전환’

“자동차 및 IoT 분야까지 사업 영역 확대”

홈&모바일입력 :2017/01/24 18:41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고부가 부품 판매 감소와 인하 영향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천450억원, 영업손실 46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지난해 3분기 대비 8%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 6조330억원, 영업이익 2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전략 거래선 수요 감소 및 경영 효율화 비용 등이 반영되어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디지털모듈 부문의 4분기 매출은 5천8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으나, 중화 주요 거래선에 대한 듀얼카메라 모듈 등 고사양 제품 판매 증가와 자동차용 모듈 공급이 확대되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삼성전기 카메라모듈 (사진=삼성전기)

칩부품 부문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4천4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략 거래선의 고부가품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중화 및 주요 거래선의 고사양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기판부문은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 단종과 PC 출하량 감소에 따른 해외 거래선의 재고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2천9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전략 거래선 신규 모델의 부품 공급을 늘리고, 중화 주요 거래선에 듀얼카메라 모듈 및 MLCC를 비롯해 EMC, 기판 등 공급 제품 다변화로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필리핀과 중국 등 해외 신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MLCC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 공장을 거점으로 고부가 제품인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RF-PCB(경연성 인쇄회로기판)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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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자동차용 부품에서 시스템 모듈, 고신뢰성고용량 MLCC 등 제품 라인업 강화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2017년을 차세대 패키지 기술인 PLP(패널레벨패키지)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올해 양산을 시작으로 자동차 및 IoT(사물인터넷)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