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고동진 사장, 갤노트7 발화 원인 발표문

"제품 20만대, 배터리 3만대 대규모 충방전 실험 거쳐"

홈&모바일입력 :2017/01/23 11:06

삼성전자가 23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는 배터리 자체 결함 때문"이라는 취지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조사 결과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직접 나서서 발표했다.

다음은 고동진 사장이 밝힌 발표문 전문이다.

삼성전자가 23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발표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동안 고객 여러분들과 통신사업자, 유통 거래선, 모든 협력사 여러분들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또한 저희를 믿고 기다려주신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서는 우선 노트7 소손의 원인을 철저하게 밝혀내고 완벽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수개월간 저희는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하여 원점에서부터 전방위적인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약속드린 바와 같이 분셕결과와 재발방지대책을 오늘 이 자리에서 상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노트7 소손발생결과와 회수현황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작년 8월19일 노트7을 출시하고 그로부터 2주 후인 2월9일에 노트7 교환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10월 11일 최종적으로 노트7 단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상세 분석 내용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조사 결과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수개월 간 철저한 원인 규명을 위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제품뿐만 아니라 각각 검증단계와 제조, 물류, 보관 등 전 공정에서 원점부터 총체적이고 깊이 있는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시장에서 발생한 소손 현상을 실험실에서 재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대규모 재현 설비를 구축해 충방전 실험을 진행하였고, 정확한 분석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조사전문기관에도 조사를 의뢰하였습니다. 지금부터 소손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소손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장에서 노트7의 소손 원인으로 추정하는 여러가지 원인에 대해 모든 가설을 열어두고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유선과 무선에서 각각 고속 충전 기능을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 때를 비교했고, 고속 충전의 전류와 전압에 변화를 주면서 테스트를진행했습니다.

방수 기능의 원인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백커버를 장착한 상태와 않은 상태에서 각각 충방전을 반복 시행해보았습니다.

새로 탑재된 홍채 기능이 영향을 미쳤는지 보기 위해 홍채 인식을 할 때 사용되는 전류량을 보았고 USB 단자에 4000볼트 이상에 정전기 테스트 등을 진행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경우에는 소손의 원인을 끼쳤는지 살펴보기 위해 기본 탑재됀 앱이나 다운 받은 서드파트 앱들이 과다한 소모 전력을 발생시키는지 원인 뿐 아니라 과전류 소모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모든 소손과의 연관성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저희는 제품뿐만 아니라 부품 검증, 물류까지 전 물류 관점에서 배터리 및 완제품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포장, 이송, 보관등 다양한 요인에 대해서도 살펴보았습니다.

조사 결과 특이점이나 소손과의 연관성은 없었는지 추가적으로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았습니다.

이 다음으로 저희는 시장에서 발생한 소손현황 700여명의(제품을 비롯해) 20만대의 완제품과 3만대 이상의 배터리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노트 7 제품 및 배터리 충방전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완제품에서는 비슷한 소손현상이 발견됐습니다. 소손현상에 발생됐다는 추정 하에 배터리에 대한 정밀 결과를 진행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기본 구조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이 배터리는 양극판, 음극판,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분리막으로 형성됐습니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내부 단락현상은 젤리롤 안에 분리막이 손상되어 음극판과 양극판이 만나게 됐을 때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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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발생한 정밀결과 분석 따라 1차 리콜을 한 A 배터리와 B 배터리에서 서로 다른 원인을 확인했습니다. A는 CT 사진에서와 같이 우측 상단에서 소손 현상이 발견됐고 음극판의 눌림 현상으로 분석됐습니다.

B 배터리는 양극핵과 접하는 음극핵에서 구리 성분이 녹아있는 현상을 공통적으로 발견했고 주요 원인은 양극탭을 부착하는 초음파 융착 과정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으로 큰 융착 분리막을 뚫고 음극 기재막을 단락현상인 것을 절연 테이프가 미 부착된 배터리도 발견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