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애플 카플레이 사용 가능 차량 범위를 넓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시판 중인 차종을 중심으로 장착된 내비게이션에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서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는 지난 16일부터 진행되기 시작했다.
18일 현재 카플레이를 쓸 수 있는 차량은 현대차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아반떼, 투싼, 싼타페, 맥스크루즈,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일렉트릭, 신형 그랜저, 신형 i30이며 기아차는 쏘울, 쏘울 EV, K5, K5 하이브리드, K5 PHEV,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 K7, K3, K3 쿱, 니로, 신형 모닝 등이다. 제네시스는 현재 G80과 G80 스포츠에서 카플레이를 쓸 수 있다. EQ900에는 애플 카플레이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또 "고객별로 보유한 차종의 연식, 장착된 내비게이션 종류 등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며 "각 사 내비게이션 홈페이지 사이트를 통해서 적용 가능한 내비게이션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월부터 북미 지역에 수출되는 차량을 중심으로 애플 카플레이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이 지역에 출시된 2017년형 아반떼엔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시스템이 동시 적용됐고, 이후에는 쏘나타 북미 판매 모델에도 카플레이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기아차는 지난 5월 12일 쏘렌토 북미 판매 모델에 카플레이를 우선 적용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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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6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쏘나타와 카니발에 애플 카플레이 적용을 시작했고, 사용 모델 범위를 점차 늘려왔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자체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안드로이드 오토가 호환되도록 조치했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지도 반출 등의 문제로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을 할 수 없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업계의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 시작 시기도 아직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