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오큘러스 실제 인수비용은 30억 달러

보너스 7억원과 인센티브 3억원 추가 지출

홈&모바일입력 :2017/01/18 08:54

제니맥스에서 2년 전 제기한 오큘러스 기술 유출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페이스북이 오큘러스 인수 당시 10억 달러를 추가로 지출한 내용이 밝혀졌다.

美씨넷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발표된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인수 비용인 20억 달러 보다 많은 비용인 30억 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차액인 10억 달러는 보너스 상여금 7억 달러와 인센티브 3억 달러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2년 전 제니맥스의 기술 유출 소송 금액이 일치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제니맥스는 존카맥 기술최고담당자가 오큘러스로 이직을 하면서 자신들의 게임에 적용하기 위한 SDK(개발자키트)를 무단으로 도용해 오큘러스를 제작했다며 페이스북에 30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제니맥스는 울펜스타인, 둠, 퀘이크로 유명한 아이디소프트웨어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 9일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 연방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한 오큘러스 존카맥은 “제니맥스 재직시절 사용한 소스코드는 오큘러스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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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17일(현지시각) 법원에 출석한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제닉맥스는 오큘러스에 소송을 벌여 돈을 벌려고 하는 다른 기업들과의 행태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라며 “그들의 주장은 틀렸다”라고 주장했다.

제니맥스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오큘러스 창립자인 팔머 럭키는 다음 주 증인으로 소환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