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의 대부분이 모바일에서 이뤄지는 '모바일 시대'에 이르면서 TV방송 중심이었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모바일로 영상을 소비하는 방식이 대세가 되면서 유명 스타들이 점차 모바일 콘텐츠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모바일에서 발 빠르게 연예인 콘텐츠를 내놓은 곳은 채널 ‘MOMO X’를 서비스하고 있는 모모콘(대표 김창근)이다. 지난 하반기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MOMO X의 모바일 예능 ‘연예인 중고나라 체험기: 개이득’에는 하하, 임창정, 박명수, 양준혁 등 인기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최근 라디오스타, 무한도전 등에 출연한 래퍼 비와이의 첫 예능도 다름 아닌 모바일 예능 ‘블랙박스 라이브’였다. 블랙박스 라이브는 가수가 일반인 차량 블랙박스 앞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내용으로 세븐틴, 아스트로 등 인기 아이돌을 비롯해 신용재, 테이, 김윤아 등 실력파 가수들까지 거쳐 갔다.
또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수지도 본인의 첫 리얼리티 작품으로 TV예능이 아닌 웹예능을 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5일 공개된 딩고뮤직의 ‘오프 더 레코드, 수지’는 네이버TV에서 공개 3일 만에 재생수 100만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개그맨들이 주축이 되는 ‘개체전: 개그맨 체육대회’ ▲송은이, 김숙의 ‘VIVO TV’ ▲데프콘, 서유리의 ‘ZZAL : GO다쿠’ 등 연예인의 모바일 콘텐츠 유입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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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종편, 케이블에 이어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가 연예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자 엔터테인먼트 회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M, FNC에 이어 최근 YG, 미스틱 등의 대형 기획사들은 유명 PD들을 적극 영입하며 소속 연예인들과 함께 자체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모모콘 관계자는 "종편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유재석, 강호동 등 대형 스타들의 영향이 컸다"며 "결국 모바일 콘텐츠 시장도 스타의 유입으로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