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쏘울 EV가 지난해 미국 전기차 상위 10개 판매 모델 명단에 포함됐다.
국내 전기차 및 배터리 기관 SNE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기아차 쏘울 EV는 지난 한해 미국에서 총 1천728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에 비해 무려 70.2% 오른 기록이다. 쏘울 EV는 미국 상위 10개 전기차 판매 모델 중 8위에 올랐다.
쏘울 EV의 미국 판매는 분기별로 상승곡선을 그려냈다. 지난해 1분기엔 220대가 판매됐으며, 2분기 393대, 3분기 549대, 4분기 566대다.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 1위를 거둔 모델은 바로 테슬라 모델 S다. 모델 S는 지난 한해 전년대비 10.4% 오른 2만9천156대가 판매됐다. 지난 2015년 3분기부터 미국 중심으로 보급이 진행된 모델 X의 경우 지난 2016년 한해 1만8천28대를 판매해 2위에 올랐다.
닛산 리프는 전년 대비 24.8% 줄어든 1만4천6대 판매로 3위에 올랐다. BMW i3는 전년 대비 30.8% 줄어든 7천625대가 판매돼 4위에 자리했다. 폭스바겐 e-골프, 피아트 500e, 스파크 EV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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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한 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에서 파나소닉이 약 4.6GWh를 기록해 압도적 1위를 나타냈다. 테슬라 차량의 판매 성장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미국 출하량 상위 10개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은 지난 2015년보다 61.3%의 성장한 662.6MWh를 기록해 2위에 올랐고, 삼성SDI는 지난 2015년보다 7.7% 줄어든 361.6MWh를 기록해 4위, SK이노베이션은 70.2% 성장한 46.6MWh를 기록해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