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평가 신뢰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방안이 개선된 방송프로그램 시청자평가지수(KI) 조사가 시행된다.
방송프로그램 KI 지수 조사는 시청률 경쟁을 지양하고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직접 만족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됐다.
이 조사의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제도개선 방안 마련 절차 진행을 요청했다.
16일 KISDI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방통융합정책연구(KCC-2016-32) ‘방송프로그램 시청자평가 개선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마련된 방송프로그램 시청자평가지수 개선방안은 2005년부터 10여 년간 시행된 평가의 전반적인 체계를 유지하되 평가의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보고서에 나온 평가제도의 주요개선 사항은 ▲응답자가 30인 미만인 프로그램의 평가제외 ▲분기별 1방송사 1우수프로그램 결과 공개 ▲평가대상에서 재방송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기 위한 심사절차 도입 등이다.
우선 조사 응답자가 30인 미만인 프로그램은 방송프로그램 시청자평가지수 조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매분기 총인원 1만 2천명이 참여하는 본 조사에서 통계적으로 충분한 평가 표본을 확보하지 못한 방송프로그램이 조사에 포함될 경우 평가의 신뢰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연 1회 채널별 합산 결과만을 발표하던 기존 방식을 유지하되, 매분기 실시되는 방송프로그램 시청자평가지수 조사결과 방송프로그램 장르의 구분 없이 평가대상 방송사(8개사) 별로 시청자들로부터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정규 편성 프로그램을 공개하기로 했다.
시청률 경쟁을 지양하고 방송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에 기여를 목적으로 하는 동 평가의 기본취지에 보다 부합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평가대상에서 재방송을 최소화하기 위한 심사절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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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송이 아닌 본방송 중심의 평가를 통해 평가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향후 방송분야 관련 전문가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운영하여 재방송 여부 판정 가이드라인 마련, 재방송 여부 판정절차 시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 방송프로그램 시청자평가지수 개선방안은 2017년도 2월 실시되는 2017년 1분기 조사부터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