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들이 하루 중 TV나 컴퓨터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대학생의 미디어 이용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생의 하루 평균 전체 미디어 이용 시간은 7시간 52분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가 평균 하루 6시간 43분을 이용하는것과 비교해 약 1시간 가량 많은 편이다. 특히 이중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1시간 많은 반면 TV 이용 시간은 1시간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생의 하루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2시간 20분, TV는 1시간 58분, 종이 매체는 1시간 44분, 컴퓨터는 1시간 28분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대학생 스마트폰 보유율의 급증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014년 기준 대학생의 휴대폰 보유율은 99.6%, 이 가운데 스마트폰 보유율은 98.8%에 달한다.
같은 기간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등 컴뷰터 보유율은 각각 39.3%, 25.3%로 급격히 줄었다. 전년 대비 10% 포인트에 이르는 감소율이다.
하형석 KISDI ICT통계분석센터 연구원은 “미디어별 이용시간을 살펴보면 TV와 종이매체의 이용시간은 변화가 없다”면서 “컴퓨터 이용 시간은 감소하지만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대학 졸업 이후 미디어 이용 행태가 달라지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종이 매체의 이용 시간이 급격히 줄고 컴퓨터 이용 시간은 하루 38분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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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한 경우 이같은 분포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다.
하형석 연구원은 “대학생의 미디어 이용은 TV보다 스마트폰을 선호하고 졸업 전후에 이용 양상이 다른 점을 미루어 볼 때, 이전 세대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특성을 보인다”며 “미디어 이용의 새로운 세대인 대학생을 추적 조사하는 연구가 꾸준히 필요하고, 정책 역시 새로운 필요다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