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 10주년을 맞은 아이폰에 대해 한 러시아 IT 분석가가 "이제는 내세울 점이 없는 고가 제품에 불과하다"며 혹평을 내놨다.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온라인 IT 매체 모바일리뷰의 엘다르 무르타진 편집장은 "현재의 아이폰은 삼성, 화웨이에 비해 내세울 점 없이 비싸기만 한 제품이 되어버렸다"면서 "애플은 이윤 창출만을 목적으로 하는 지루한 대기업이 됐다"고 지적했다.
타스통신은 아이폰 1세대 출시 10주년을 맞아 모바일 IT 분석가 엘다르 무르타진에게 애플의 활동에 관한 평가를 부탁했다. 엘다르 무르타진은 러시아 최대 휴대전화 리뷰 사이트의 설립자이자 러시아의 휴대폰 시장조사업체인 모바일리서치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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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티브 잡스 시절에는 잡스의 개인적인 취향에 의해 제품의 기술적인 결정이 좌우됐지만 현재 팀 쿡 체제 하에서는 의사결정 시 집단적 사고가 지배적이어서 늘 타협적"이라면서 "현재 애플의 제품들은 특정 소비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윤 창출 시장을 위한 것이 됐다"고 평가했다.무르타진은 "아이폰 1세대와 최신 아이폰을 비교하면 반복성이 나타난다"면서 "터치 스크린과 터치 인터페이스 등은 아이폰 1세대의 혁신이었고 애플은 유행을 선도하는 기업이었지만 이제 그런 혁신은 없으며 애플이 경쟁사의 제품을 모방하기도 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어 "현재 아이폰은 삼성 또는 화웨이보다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고가의 제품이 되어버렸다"면서 "애플은 계속해서 살아남겠지만 이미 이윤 창출만을 목적으로 하는 대기업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