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지난 2007년 첫 출시된 이후 총 10억 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 해 9월 출시된 아이폰7 플러스는 스티브 잡스가 오리지널 아이폰을 소개한 지 9년 8개월 만에 나온 제품이다.
첫 모델이 나온 지 10년 여 사이에 아이폰은 누적 판매량만 차곡 차곡 늘어난 게 아니다. 애플은 지난 10년 동안 아이폰 성능을 엄청나게 많이 개선해 왔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10일(현지 시각) 오리지널 아이폰 출시 후 10년 동안 얼마나 많은 성능이 개선됐는지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를 위해 씨넷은 오리지널 아이폰과 아이폰7 플러스를 크기, 저장공간, 배터리 수명, 속도, 카메라의 5개 부문으로 나눠 비교했다.
■ 크기
오리지널 아이폰의 화면 크기는 3.5인치였다. 5.5인치 아이폰7 플러스와 비교하면 크기가 매우작았다. 오리지널 아이폰은 블랙 색상만 제공했지만 현재는 블랙, 제트 블랙, 실버, 골드, 로즈골드의 다섯 가지 색상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 저장공간
애플은 아이폰7부터 16GB 모델을 없애고 가장 적은 용량을 32GB로 변경했다. 이는 오리지널 아이폰의 최대 저장공간 옵션의 두 배의 달하는 것이다. 오리지널 아이폰의 최소 저장공간 옵션은 4GB에 불과했다. 이는 현재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10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 용량이기도 하다.
■ 배터리 수명
오리지널 아이폰의 배터리 용량은 5.18Wh, 지속시간이 현재 아이폰7 플러스의 절 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번 충전 시, 오리지널 아이폰에서는 웹 브라우징을 6시간 정도 할 수 있었다면 현재의 아이폰7 플러스에서는 두 배가 넘는 13시간 정도 할 수 있다.
■ 속도
지난 10년 간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의 속도는 매우 빨라졌고 아이폰 속도도 마찬가지였다.
애플이 오리지널 아이폰에 탑재된 프로세서를 공식적으로 공개한 적은 없다. 하지만 2007년 세미컨덕터 인사이츠(Semiconductor Insights)의 제품 분해 자료에 따르면 오리지널 아이폰에는 대부분 삼성전자의 S5L8900에 128MB 램이 탑재됐다. 현재 아이폰7 플러스에는 쿼드코어프로세서인 A10 퓨전 칩, 3GB 램이 내장돼 속도가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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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
씨넷은 동일한 장면을 오리지널 아이폰과 이이폰7 플러스에서 촬영했다.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오리지널 아이폰은 야간 촬영 시 좋은 결과를 보이지 못했고 뿌옇게 보였다. 또, 2007년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는 동영상 촬영과 셀카 촬영 기능이 없었다. 셀카를 촬영할 수 있는 전면 카메라를 2010년 아이폰4에서부터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