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은 9일(현지시간) 개막한 '2017 북미 오토쇼'에서 '2017년형 닛산 로그 스포츠'를 공개했다.
로그 스포츠는 닛산 최고판매 모델인 로그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한 크로스오버 모델로 올 봄 미국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로그는 작년 12월에만 4만477대가 판매되며, 닛산 단일 모델 기준으로 미국 시장 내 월별 최다 판매 기록을 갱신했다.
신형 로그 스포츠는 새로운 닛산 세단 컨셉트 'V 모션 2.0 컨셉트'와 함께 북미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두 대의 차량은 닛산 최고 성능 책임자이자 닛산 미국 법인 회장인 호세 무노즈와 닛산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겸 수석 부사장 시로 나카무라가 소개했다.
마이클 번스 닛산 미국법인 제품담당 부사장은 "2017년형 로그 하이브리드 모델을 최초로 추가한 데 이어, 신형 로그 스포츠를 통해 로그 라인업이 완성됐다"며 "로그 스포츠는 작은 크기와 스포티한 조작성으로 아이가 없는 부부나 싱글, 자녀를 출가시킨 부모세대 등 소규모 가족 구성원에 최적화됐다"고 말했다.
로그 스포츠는 로그 대비 전체 길이가 12.1인치(약 30cm), 휠베이스는 2.3인치(약 5cm) 짧아져 도심 교통 상황에서 기동성이 높고 좁은 주차 공간에도 최적화된 크기를 갖췄다는 평가다. 또 보행자 감지가 가능한 전방 비상 브레이크,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경고 등 닛산의 최신 인텔리전트 세이프티 쉴드 기술도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141마력 2.0리터 4기통 직분사 엔진과 X-트로닉 CVT가 탑재됐다. 올 봄 공식 출시되며 S, SV, SL 그레이드의 세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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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공개된 닛산 V 모션 2.0 컨셉트는 닛산의 차세대 세단 디자인의 방향을 한 눈에 나타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V모션 2.0은 닛산 라인업에서 발견할 수 있는 전면의 V-모션 디자인을 한층 진화시켰다. 날카롭지만 표현력 있는 표면과 차체 전체를 아우르는 선명한 캐릭터 라인도 강조됐다. 공기 역학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위해 차량을 감싸듯 끝부분이 둥글게 굽어진 후면 창과 공중에 떠 있는 듯한 C-필러도 특징이다.
또 이 컨셉트카는 닛산의 자율주행 기술 프로파일럿 모드로 운행될 때 엠블럼 주위의 조명이 깜빡이며 이를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