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열풍이 올해도 지속될 수 있을까?
올해 출시되는 모바일 MMORPG 장르는 약 10여종이다. 출시를 앞둔 신작이 기존 인기작인 ‘뮤오리진’과 ‘리니지2 레볼루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모바일 MMORPG 장르는 PC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는 대규모 실시간 전투 콘텐츠를 강조한 것이 공통점이다. 일부 신작 역시 이 같은 특징을 내세워 기존 인기작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모바일 MMORPG 신작 출시를 위한 담금질 작업에 나섰다.
올해 출시되는 모바일MMORPG 장르는 ‘리니지M’, ‘아제라 아이언하트’, ‘로열블러드’, ‘열혈강호 모바일’, ‘블레스 모바일’, ‘이카루스M’, ‘라그나로크 모바일’ 등이 있다.
우선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자사의 대표 지적재산권(IP)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을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이르면 1분기, 늦어도 상반기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리니지M은 지난 1997년 PC 버전으로 출시된 리니지의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게임에는 원작의 다양한 직업 캐릭터와 대규모 사냥, PVP(이용자간 대전), 혈맹(게임 내 이용자 커뮤니티)간의 공성전 등 핵심 콘텐츠가 담겨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M의 티저페이지를 연 상태다. 티저페이지에는 아직 리니지M의 메인 일러스트와 커밍순(coming soon)이란 문구만 공개됐다. 출시일이 확정되면, 해당 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뮤오리진을 흥행시킨 웹젠(대표 김태영)은 아제라 아이언하트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PC게임 아제라 IP를 담은 이 게임은 지난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6에도 소개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팀버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원작의 게임성에 이야기 중심의 전투 몰입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길드 아지트 내에 있는 수호용을 성장시킨 뒤 길드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등 소셜게임 요소를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자체 개발작인 로열블러드를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처음 도전하는 MMORPG 장르로, 유니티 엔진으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를 구현한 글로벌 기대작으로 꼽힌다.
로열블러드는 기존 MMORPG 요소와는 다른 전투 플레이 방식을 강조했다고 알려졌다. 게임에 대한 세부 내용은 이르면 1분기 티저페이지와 공식 카페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열혈강호 모바일, 블레스 모바일, 이카루스M, 라그나로크 모바일 등도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의 자회사 위메이드아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이카루스M은 온라인 게임 원작을 바탕으로 한다. 이카루스M의 국내외 서비스는 넷마블게임즈가 맡는다. 이카루스M의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선보인다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열혈강호 모바일은 유명 만화 열혈강호의 특징을 잘 담아낸 무협 게임으로 요약된다. 룽투게임이 개발을 맡은 열혈강호M는 국내에 출시되기에 앞서 중국 내 첫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게임의 중국 서비스는 룽투코리아(대표 양성휘)의 모회사 룽투게임이 담당한다. 국내 서비스는 룽투코리아가 진행한다.
또 룽투코리아는 네오위즈게임즈와 손을 잡고 PC 게임 블레스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블레스 모바일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그라비티(대표 박현철)도 오랜만에 모바일 게임 신작을 꺼내든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IP를 입힌 라그나로크 모바일(중국명 선경전설)이다. 해당 게임은 중국 개발사가 제작을 맡았지만, 중국을 제외한 국내외 서비스를 그라비티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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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모바일은 글로벌 누적 회원 수 5천900만 명, 누적 매출 1조 원 돌파 등 전 세계 약 80여 지역에서 인기를 얻은 원작 게임의 세계관과 방대한 스토리, 아기자기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계승했다. 이 게임은 오는 3월 중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연내 국내 포함 글로벌 지역에 차례로 출시된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각 게임사가 모바일 MMORPG 신작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면서 “뮤레전드, 검과마법, 리니지2 레볼루션 등에 이어 시장을 놀라게 할 또 다른 흥행작이 탄생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