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모바일 게임 기대작 "벌써부터 후끈"

삼국블레이드-던전앤파이터혼 등 사전 예약

게임입력 :2016/12/23 14:59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광풍을 몰고 왔다.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두 게임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와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IP 파워'에 대해선 국내 뿐 아닌 해외에서도 주목을 하고 있다. 뮤 IP를 기반으로 한 ‘전민기적’(뮤오리진)을 비롯해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고’와 런닝게임 ‘슈퍼마리오 런’ 등이 연이어 흥행몰이에 성공한 영향이 컸다. 이 때문에 각 게임사들이 유명 IP 사냥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IP 기반 신작이 내년 1월에 쏟아질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신작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출시 전부터 이슈 몰이를 시작했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모바일 게임 기대작이 대거 출시된다. 출시일이 확정되거나, 출시 전 사전 예약을 시작한 신작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삼국블레이드.

기대작 중 가장 먼저 출시일을 확정한 것은 ‘블레이드’ 후속작인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삼국블레이드’다. 네시삼십삼분이 내년 1월 13일 이 게임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있는 삼국블레이드는 소설 삼국지의 주요 영웅을 수집해 육성하는 내용을 강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국블레이드는 블레이드의 공식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손권, 주유, 소교, 대교 등 총 30여 종의 개성 강한 영웅이 등장한다.

또 언리얼엔진4로 제작 중인 이 게임은 PC게임 수준의 높은 그래픽 효과를 담았다. 성을 건설하고, 자원을 생산할 수 있는 내정모드, 말 위에서 승부를 겨루는 이용자 간 1대1 대결 일기토, 다른 이용자의 자원을 빼앗는 약탈전 등의 시스템도 지원한다.

던전앤파이터 혼.

지난해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의 재도약을 이끈 넥슨코리아는 3D RPG ‘던전앤파이터: 혼’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이 게임은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 혼은 전세계 5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첫 모바일 버전이다. 이 게임은 원작의 주요 특징이 2D 도트 그래픽을 3D로 변화를 시도했고, 원작의 ‘대전이’ 사건 이전의 이야기를 그렸다.

던전앤파이터: 혼의 큰 특징은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스킬 외에도 모바일에 최적화해 새롭게 선보인 ‘혼 스킬’ 등으로 호쾌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넥슨 측은 출시 전까지 사전 예약 인원 50만 명이 넘으면 3만 원 상당의 10레벨 유니크 방어구 세트와 15만 골드, 1만5천 세라 등의 보상을 제공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카카오의 퍼블리싱 신작 '프렌즈젤리'.

카카오프렌즈 IP를 기반으로 제작하고 있는 신작도 나온다. 카카오가 퍼블리싱하는 ‘프렌즈젤리’가 그 주인공이다. 조이맥스가 개발하고 있는 해당 게임은 2개 이상의 같은 색 블록을 맞춰 터뜨리는 2매치 퍼즐게임을 스테이지 방식으로 꾸몄다.

카카오 측은 프렌즈젤리의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를 진행한다. 게임을 미리 경험해보길 원하는 이용자는 내년 1월 10일까지 카카오게임 특별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테스트에 참여하면 정식 출시 이후 루비 30개와 라이언 캐릭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온라인 PC 게임 리니지를 모바일에 그대로 구현한 리니지M.

리니지 레드나이츠로 축포를 쏘아올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또 다른 신작 ‘리니지M’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의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출시는 내년 1분기가 목표라고 회사 측은 밝혔지만, 티저페이지가 오픈된 만큼 곧 출시일에 대한 새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은 원작의 주요 게임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원작의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타워즈 포스아레나.

글로벌 유명 IP 스타워즈를 입힌 넷마블게임즈의 차기작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도 내년 1분기 내에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예약을 시작한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는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개발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6를 통해 처음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시연 버전에선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직접 조작해 플레이하는 방식에 AOS 재미 요소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키에이지 비긴즈.
소울즈.

형제 게임사인 게임빌과 컴투스도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빌은 내년 1분기 ‘아키에이지 비긴즈’, ‘A.C.E(얼라이언스 오브 챔피언즈 엔드 엠퍼러즈)’, ‘워오브크라운’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중 기대작인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원작 아키에이지의 2000년 이야기를 담았으며, 4종의 영웅을 배치해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게임은 낚시와 축산 작업으로 특산품을 제작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경매, 무역을 진행해 재화를 모으는 재미도 강조했다.

컴투스는 이르면 내년 1월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 ‘소울즈’을 출시한다.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 소울즈는 동양, 서양, 올림푸스, 판타지, 암흑 등 5개의 연합으로 구성된 영웅들을 활용한 스킬과 병과 조합 등 폭넓은 전략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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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웹젠이 서비스할 예정인 모바일MMORPG ‘아제라 아이언사트’, 모비릭스의 모바일RPG ‘히어로즈 제네시스’ 등도 담금질 작업이 한창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게임 시작의 출시일이 하나 둘 공개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다양한 장르의 기대작이 동시에 출시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면서 “IP 기반 신작이 다수 포진한 만큼 기존작의 인기를 뛰어넘을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